전체 글(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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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전 중 : anyflow.net
이미 anyflow.net 도메인은 새로운 블로그로 옮겨갔고, 여기는 그냥 anyflow.tistory.com으로만 접근 가능합니다. 지금은 사라진 egloos.com에서 블로그 첨 시작한게 대강 2003년인 듯 싶네요. 그 뒤 잘 나가던 설치형 블로그였던 tattertools로 잠시 옮기다가 여기 tistory로 정착한게 2007년이니 여기서 15년을 넘겼네요. 새로운 블로그는 notion을 hosting해주는 (국내 서비스인) oopy.io로 갑니다. notion을 많이 쓰는 상황에서 이보다 편리하기는 쉽지 않네요. UX적으로 뛰어난 점 역시 옮기는 주요 요인이기도 합니다. 블로그가 오랬던 만큼이나 옮길 글이 무지 많다보니, 이전도 쉽지 않네요. 옮겨간 글은 (당연스럽지만) 여기서 삭제됩니다. 댓글은..
2023.10.24 -
미 서부 자동차 여행. Prelude.
유럽 배낭여행 시리즈,, 그 마무리는 커녕 1/10도 몬쓴 마당에 이렇게 또다시 지르고 나면,,, 뭐가 문젠데? 그럴 수도 있는거지. 이번에는 미 서부. 참고로 미 동부 - 뉴욕, 보스턴, 시카고, 나이아가라 폭포, 워싱턴DC 등 - 은 아주 오래 전에 왔고, 서부 - 특히 그랜드캐년 - 만 디비면 대강 미국은 왠간한 곳은 다 들른다.. 생각이 그간 맴돌았었고. 산호세 - 실리콘밸리로 출장을 가게 되었는데, 아주 재수 좋게 바로 뒤로 추석이 끼어서리, 그 기간 중에 이루어진 여행이었다는. 여행 기간은 9월 28일부터 10월6일로서 7박 8일인데, 렌트카 측 정산은 7일이었으니 이는 만으로 따져서 그런 것이겠네. 일단 루트 먼저.첫 날은 샌디에고 내 숙소정하고 렌트카 하느라 위 그림 중 하단 샌디에고에서...
2012.10.17 -
러시아/Moscow #1 - 유럽배낭여행, introspectively
소용돌이 막바지에 이르니 뻔한 경구가 하나 생각난다. easy come easy go. 썅. 좀 쉽게 쉽게 주욱~ 가면 안되나? 하긴 그리 만만하게 가진다면, 후에 뒤돌아 보았을 때 "흥미로울거 없는 인생이었구만"할 뿐 아니라, 반성이란 것도 필요없을 거다. 하긴, 반성을 누가 하고싶어 하나. 나름 지랄스러웠던 그간의 삶을 뒤돌아보면, 당시에는 조낸 고통스러웠어도 지금 보면 나름 매력적, 눈길 끌만한 과정이었다는 생각. 이 시점에서 한마디 하고 싶은 말 - 여전히 '자연스러운'이란 '마술적 모습/용어'에 얽매어 편하게만 가려고, 그 편한 무엇을 '자연스러움'으로 착각하는 인간들이 보이는데, 천기를 누설하자면(ㅋ) 그 자연스러움이란 진실을 얻기위한, 자기 실체화를 위한 온갖 내/외적 투쟁 속에 피어난 결과..
2012.01.14 -
Overture #2 - 유럽배낭여행, introspectively
지금은 딱히 고통 중에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힘겨운 시간이 계속되다보니 그 시간 자체에 적응이 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그닥 글쓰기에 좋은 상태가 아닌 것은 분명한데, 뭐랄까? 쓰기를 위한 일종의 열정 - 힘이 안 느껴져서겠다. 그도 그럴 것이, 고통의 그 순간은 무언가 새로운 감의 순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 때는 그 새로운 감만 그대로 묘사하면 되는 거잖아. 러시아 Suzdal에서. 공산주의 이미지가 여기저기 스며있는 모스크바와는 정반대로, 이 이쁘장한 시골에서는 저런 모습으로 대낮에 퍼자는게 아주 자연스러워 보인다. 이번 여행의 비용은 선물 비용 빼놓으면 대강 750만원 정도 나온 듯. 일정에 비해 많이 나온 감이 없잖아 있는데 이유를 대자면, 먼저, 짧은 준비기간 - 출발 전 20일전..
2012.01.03 -
Overture #1 - 유럽배낭여행, introspectively
때로는, 전혀 이유를 알지 못한 채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오고 겁이 나며(겁을 주는 대상 역시 모른다), 나아가 우울까지 갈 것만 같은 때가 있다. 지금이 그렇다.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것은 그냥 그러한 내 마음을 지긋히 바라보는 것 뿐이다. 그리고 이렇게 하려던 것을 이어갈 뿐이다. 블로그란 것이 참 좋은게, 나 자신의 자유로운 표현을, 특정 형식, 주제에 얽매이지 않고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나는 지난 여름에 있었던 유럽 배낭여행 후기를 쓰려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에 나오는 글은 내 심상의 Turmoil. 그 혼란스러움을 나타내고 있을 뿐이다. 이렇듯 주제에서 완전히 벋어난 글이 나오더라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 나아가 나는, 의도적으로 Charlie Kaufman 마냥 그 주제에 현재..
2012.01.02 -
Hereafter(저승) : 믿기지는 않지만, 존재했음 좋겠다.
(사이비긴 하지만) 천주교인 입장에서 볼 때, 사후 영혼의 존재는 당연하거니와 오히려 그 사후 세계가 더 강조되는 천주교 교리이긴 하지만, 지금의 나는 그걸 믿느냐고 누군가 물어볼 경우 '별 관심 없소'라 대답을 하겠다. 그만큼이나 이 이승의 일에 정신이 팔려있다는 의미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그 말에 담긴 더욱 중요한 의미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아도 상관없을 만큼 저승의 존재를 의심하고 있다는 것이겠다. 영화 제목 Hereafter를 번역하면 '저승'인데, 울나라에선 역시 '히어애프터'라 음역해놨다. 걍 '저승'이라 제목 붙이면, 역시 뽀대가 안날까? ㅋ 근데 말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같은 지혜덩어리 노장이, 이렇듯 잔잔하면서도 지극히 현실적 공간에 사후세계 이야기를 쑤욱 넣어버리고 나면, 그간 쉽지 않..
2011.04.04